김대중(金大中)대통령당선자가 새정부 1기내각에 한나라당과 국민신당 인사들을 포함시킬지 여부가 점차 관심사로 부상하고 있다.
김당선자와 국민신당 이만섭(李萬燮)총재 이인제(李仁濟)상임고문의 12일 조찬회동이 끝난뒤 이총재가 "김당선자는 거국내각을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다"고 말한 사실로 볼때 조각과정에 야권인사의 등용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김당선자측이 한나라당과 국민신당측에 내각 참여 인사 천거를 실제로 요청한 흔적은 발견되지않았지만 김당선자의 취임이 오는 25일로 임박, 조만간 움직임이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거국내각 실현을 전제로 할 때 야권 몫은 국민회의측이 애착을 갖고있는 통일.외교.안보.국방 분야와 자민련이 눈독을 들이는 경제 분야를 제외한 교육부, 문화부, 노동부, 환경부 등 사회.문화.체육분야의 2~3자리 정도일 것으로 예상된다.
거국내각 구성문제에 대해 한나라당과 국민신당의 입장은 다소 다르다.
한나라당은 여권이 밝히고 있는 일부 각료 배분방침에 대해 "실제 줄리도 만무하지만 굳이 준다고 하더라도 각료직을 받을 생각이 없다"는 반응이다.
비록 지난 대선과정에서 김당선자측이 내각제 실현을 공약으로 내세우기는 했지만 현재로선 대통령을 만들어낸 정치세력이 책임을 지고 국정을 운영하는 대통령중심체제라는 인식도 깔려있다. 즉거국내각을 구성하는 것은 대통령 중심이라는 책임정치에도 어긋난다는 논리다.조순(趙淳)총재는 "공식 제의가 온다면 당론을 정해서 결정할 문제지만 구색맞추기일 가능성이 높다"며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한동(李漢東)대표도 "여당이 단 한 자리도 야당몫으로 배분해줄리가 없다"며 부정적 입장을 비쳤다.
하지만 대선패배이후 한나라당의 구심력이 떨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개개인사들이 희망할 경우 당지도부가 굳이 반대하기도 어려운 점이 있다.
반면 국민신당은 "정파를 초월해 거국적으로 인재를 등용한다는 의미에서 원칙적으로 찬성한다"는입장이다. 이에 따라 신당내에서는 장을병(張乙炳)최고위원과 박범진(朴範珍)사무총장의 입각가능성이 조심스레 점쳐지고 있다.
장최고위원의 경우 줄곧 3김정치 청산을 주장, 김당선자와 다소 껄끄러운 관계일 수 있으나 성균관대 총장을 지냈다는 점에서 교육부장관에 무리가 없다는게 국민신당내 평가다.또 재야출신으로서 개혁성향이 강해 노동계를 어느정도 아우를수 있다는 면에서 노동부장관으로도 가능하다는 평가가 있다.
박총장의 경우 국민회의측 인사들과도 두루 친분이 있는 중진인데다 의정활동내내 교육위에서 활동했고 신한국당 의원시절 교육부장관 하마평에 오르내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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