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거래소가 내달부터 주식가격 제한폭을 현행 상하 8%%에서 12%%로 확대키로 함에 따라 주식의 환금성이 상당히 좋아질 전망이다.
지금까지는 장중 주가의 급등락으로부터 투자자들을 보호한다는 취지로 제한폭을 협소하게 두어왔는데 이로 인해 주가하락시 주식을 돈으로 바꾸는 데 어려움이 컸었다.
예컨대 지난해 11~12월 주가폭락의 여파로 11일 이상 연속 하한가를 기록한 종목이 1백65개에 달했으나 거래가 거의 이뤄지지 못해 투자자들은 막대한 손실을 감수해야 했다.
가격제한폭을 8%%로 좁게 유지하더라도 주가폭락시에는 별로 유용하지 못했던 셈이다.가격제한폭 확대조치는 무엇보다 주가회복에 탄력성을 실어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국제통화기금(IMF)과의 외채협상 타결 다음날인 지난 1월30일의 경우, 전체 9백52개 종목중 상한가가 7백92개(83%%)에 달하기도 했으나 8%%로 제약을 받는 바람에 주가회복이 제약을 받았었다.
따라서 이를 터줌으로써 주가상승기의 상승강도가 더욱 탄력을 받게되는 등 주식의 실질가치를보다 정확히 반영할 수 있음을 예상할 수 있다.
또 이번 조치는 외국인들이 국내기업의 주식을 집중 매집하게 된 상황에서 궁극적으로 우량·비우량 종목간 주가차별화를 보다 진전시킬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 것으로 평가된다.다만 개인투자자들의 입장에서는 종목선정에 보다 유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특히 올 하반기부터 가격제한폭이 15~20%%로 더욱 확대될 경우 개인투자자들은 자신이 선정한종목이 몇차례만 하한가를 맞을 경우, 막대한 손실을 입을 수도 있게 됐기 때문이다.증권거래소도 이러한 점을 우려, 가격제한폭이 상하 15%% 이상으로 확대되면 주가등락에 따른시장충격을 완화할 수 있도록 장중 매매거래를 일시 정지하는 '서킷브레이크'제도를 도입하기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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