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수의약품 재고량 바닥

입력 1998-02-12 15:30:00

해열제, 소염제, 항생제 등 상당수 필수의약품의 재고량이 바닥나 수급차질이 우려된다.12일 한국제약협회가 이달초 각 제약사들의 필수의약품 재고현황을 조사, 보건복지부에 보고한 자료에 따르면 98개 필수의약품중 18개 품목의 제약사 재고량이 전혀 없으며 37개 품목은 재고량이1개월분 미만이다.

더욱이 국제통화기금(IMF) 한파에 따른 환율급등으로 의약품 원료가격이 급등하자 대부분 제약업체들이 의약품 원료수입을 꺼리고 있는 실정이어서 필수의약품 품귀현상은 더욱 심각해질 전망이다.

대표적인 해열.진통제인 아스피린의 경우 종근당과 신풍제약, 바이엘 코리아 등3개 회사가 생산하고 있는데 종근당은 이미 재고가 바닥났으며 신풍제약의 재고량은15일치에 불과하다.또한 바이엘 코리아도 2백정 단위 제품 2백22개를 보유하고 있을 정도이다.

소염진통제인 이부프로텐 성분도 안국약품이 1개월분량을 갖고 있을 뿐 대원제약은 재고량이 동났으며 삼일제약은 1천정 단위 제품 4백85개를 재고량으로 확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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