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창업 싱싱한 정보 듬뿍

입력 1998-02-12 00:00:00

대량 실직과 기업체 부도 속에서도 살아남을 방법은 없을까. 서점가에는 지푸라기라도 잡으려는심정으로 취업 및 창업 관련 서적을 구하려는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때문에 최근 상당수 정기간행물이 폐간 또는 휴간하는 와중에도 취업-창업 관련 잡지는 꾸준히 수요를 확충해 나가고 있다. 수적으로는 단행본에 비해 열세이나 싱싱한 정보를 안고 있다는 것이 특장.그러나 취업-창업 잡지들 속에 범람하는 취업 및 창업 정보들을 헤집고 실속있는 정보를 찾아내는 것은 수요자의 몫. 책만 믿고 유망한 사업이라고 뛰어들었다간 낭패를 볼 수도 있다. '이런 종류의 사업도 있구나' 하는 정도로 참고하면 될듯. 시중에 선보인 잡지들을 살펴보자.

▲리크루트 (리크루트사)

가장 전통있는 취업관련 지침서. 2월호엔 '98년 국가공무원 100%% 대비'를 특집 기획으로 다루었다. 이밖에 공무원 시험계획과 97년 기출문제 등도 실었다.

▲신 유망사업 가이드 (현대사업정보사)

창업을 위주로 한 지침서. 2월호엔 국내 프랜차이즈(체인점) 목록을 모두 실어 놓았다. 처음 사업하는 사람들을 위해 점포 개설방법, 상품 구입요령, 재산 관리 및 사업별 예상 수익 등도 다루었다. 'IMF시대 주목받는 소자본창업'이란 제목 아래 가격 파괴 고기전문점, 꽃체인점, 목욕용품 전문점, 향기 관리점, 산소방 등을 소개했다. 유아용품 대여점, 간판청소 및 가정집 청소전문점 등이색 사업정보도 볼 만하다.

▲월간 인턴 (인턴사)

취업 전문서적. 2월호 기획특집으로 '실업대비 생존전략'이 실렸다. 실업자의 젖줄 실업급여, 재취업 훈련 소개, 소자본 창업 등이 그 내용. 대기업 신규채용 소식이 전무한 탓에 취업 준비생을 위한 내용보다 실업자를 위한 정보에 비중을 두었다. 생소한 IP(Information Provider) 사업이 자세히 소개돼 있다. 이는 천리안-하이텔-유니텔-나우누리 등 PC통신에 정보를 제공하는 사업으로,증권정보-연예오락정보-스포츠소식-취업 및 창업정보 등 1천개가 넘는 IP사업체가 현재 활동 중이다. 사업 착수부터 운영까지 실무자들의 입을 빌려 자세히 소개했다.

▲다이렉트셀링 (용인커뮤니케이션)

다단계사업 소개를 중심으로 한 창업 지침서. 일확천금을 노리는 마음으로 다단계사업에 뛰어드는것은 절대금물. 사례로 소개된 고소득 다단계사업자는 극히 일부에 지나지 않는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이번 호에 소개된 소자본 자영업과 소호(SOHO;Small Office, Home Office)사업, 투자비용별 유망사업 등은 살펴볼 만하다.

▲부동산정보 (거성부동산)

부동산을 전문으로 한 재테크 격주간지. 최근호엔 특집 기획으로 'IMF시대 틈새 시장을 노려라'가 실렸다. 가족형 창업으로 쇼핑대행 서비스업을 다루었다. 보증금 2백만원에 대리점 가입비 5백만원이면 체인점을 차릴 수 있다는 것. 불편한 쇼핑을 대신해 줄 뿐 아니라 값싼 물건을 공급한다는 장점이 있다. 이밖에 4~5명이 각자 5천만원 정도를 투자해 임대용 원룸주택을 개발하는 방법도소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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