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들이 환율급등에 따라 발생하는 부담을 중소협력업체에 전가시키는가 하면 기준없는 환율적용으로 납품중소기업체의 목을 이중으로 옥죄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대기업들은 지난 12월 환율이 1천7백원대를 넘을때도 1천원대 이하의 환율로 내국신용장매출을적용해 계산해주고 수출용신용장을 내수용으로 전환, 환차익은 대기업이 챙기는 것으로 나타났다.또 수출용신용장을 내수용으로 바꾸어 환차익을 보고 여기에다 매출을 현금으로 결제하는 것이아니라 각각 60~90일까지의 어음을 지급해 '꿩먹고 알먹는 방법'으로 중소기업과 거래를 하고있다.
대기업의 이같은 횡포는 대구경북지방중소기업청이 지난달 22일부터 30일까지 21개 지역의 대기업협력업체를 대상으로 대기업의 환차손 중소기업전가여부 실태조사에서 드러난 것이다.이 조사에 따르면 환율급등에 따른 중소기업부담 전가유형은 환차손 부당전가 사례가 2건, 추가환율상승 기대감으로 원자재공급기피 1건, 어음만기일의 장기화 2건, 내국신용장미개설이 1건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원재료수입비용 상승분을 제외한 부가가치부분에 대해서도 가격을 올려받아 폭리를 취하고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윤교원 대구경북중소기업청장은 "대기업의 이같은 횡포가 중소기업의 자금난 가중의 한 원인이되고있다"며 "사실여부를 확인한후 시정조치를 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金順載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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