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대 정종학교수 논문 환경 기준치 이하의 유기용제에 노출된 근로자도 지각속도 둔화, 기억력 감퇴, 손떨림 등 심각한신경행동학적 장애를 겪는 것으로 드러났다.
영남대 정종학교수(예방의학과) 등이 최근 발표한 학술논문에 따르면 유기용제에 노출된 대구지역근로자 48명에 대해 실시한 숫자외우기 검사에서 인쇄업, 도장작업에 사용되는 톨루엔, 크실렌, 메틸에틸케톤 등에 노출된 근로자의 경우 평균 14.3개를 외워 16.3개를 외운 비노출 동료들에 비해기억력 감퇴현상을 보였다.
또 지름 2㎜의 원 안에 점을 찍는 목적점 찍기 검사에서 노출 근로자는 평균 2백15개, 비노출자는2백26개를 바르게 찍어 손떨림 현상도 심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근로자들은 미국 정부, 세계노동기구(ILO) 등이 정한 국제 환경기준치(톨루엔의 경우50ppm) 이하에서 작업을 해왔는데도 이같은 장애가 발생, 문제의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연구팀의 사공준교수는 "저농도 유기용제라도 만성적으로 노출되면 각종 장애가 발생하는 만큼유기용제 취급업체 근로자의 경우 지속적인 집단검진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金嘉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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