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이라크전력 완전 분쇄

입력 1998-02-11 15:46:00

미국은 이라크에 대한 1차 공격으로 이라크의 전력을 완전히 분쇄하지 못할 경우 재차 공격을 가할 것이라고 매들린 올브라이트 미국무장관이 10일 밝혔다.

올브라이트 장관은 이날 상원 외교위원회에 대한 보고에서 "우리는 사담 후세인이라크 대통령이화학무기 등의 전력을 다시 구축하려는 어떠한 기도도 거듭 응징할것"이라고 밝히고 대이라크 군사행동은 "한 번으로 끝날 일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올브라이트 장관은 "우리의 목표는 이라크의 생화학무기 및 핵무기 생산 능력을 실질적으로 감소시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미국이 대이라크 군사행동에 대한 국제사회의 지지 획득을 위한 노력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가운데 호주, 캐나다, 폴란드, 스페인 등이 군사행동에 동참할 뜻을 밝혀 미국의 입지를 강화시켜주고 있다.

빌 클린턴 미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행사에서 "이라크가 대량파괴무기를 갖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는 점에 대해 우방들이 우리와 뜻을 같이하고 있다"고 말했다.

올브라이트 장관은 네덜란드, 독일, 아르헨티나가 새로 미국의 군사행동에 대한 지지의사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또 중동을 순방하고 있는 윌리엄 코언 미국방장관은 오만, 쿠웨이트, 바레인 등도 군사행동에 대한 지원을 약속했으며 중동 국가들이 추가로 인력, 장비, 병참 지원을 선언할 것으로 기대된다고말하고 "이것은 진정한 동맹"이라고 말했다.

특히 올림픽은 전통적으로 휴전이 준수되는 기간으로 이에 따라 미국이 이라크를 공격하더라도그 시기는 나가노 올림픽이 끝나는 22일 이후가 될 것이라는 추측이 나돌고 있으나 미국은 일본나가노 동계올림픽 기간에 구애받지 않고 필요하면 이라크에 대한 군사 행동을 취할 것이라고 10일 미국방부가 밝혔다.

마이클 더블데이 국방부 대변인은 "우리는 필요하면 대응할 준비를 할 것"이라며 "이 경우 외부적요인들은 영향을 주지 못할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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