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금융기관마다 고금리 경쟁이 불붙으면서 현재 가입중인 저축상품이나 보험을 해약하고 새로운 고금리 상품에 들것인가를 놓고 갈등하는 시민들이 늘고있다. 이같은 현상을 반영해 금융권에서는 저금리 금융상품의 중도해약과 고금리상품으로의 자금 대거 이동이 두드러지고있다.이에대해 금융 전문가들은 금리만을 좇아 부화뇌동하는 해약은 피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IMF고금리 시대 금융상품 종류별 중도해지 재테크를 점검한다.
▨저축성 상품
금융기관마다 연수익 20%%가 넘는 고금리 상품을 경쟁적으로 내놓고있다. 10%%를 약간 웃도는기존의 저축성 상품을 고집하고 있는 것이 어리석게 느껴질 정도.
현재 들고있는 저축성 금융상품을 중도해약하고 고금리 신상품으로 옮기는 것은 표면 금리차이만을 볼 게 아니라 실제로 얻을 수 있는 이자 수익 차이를 꼼꼼히 따져본후 결정해야 한다.저축성상품의 경우 가입한지 얼마 안되는 상품이라면 중도해약을 고려해볼만 하다. 반면 만기가가까워졌다면 중도해지하지 않는게 좋다. 저축성 상품의 경우 대부분 중도해지 수수료가 있기 때문이다.
중도해지 수수료는 6개월상품의 경우 원금의 3%%, 6개월~1년미만 2.5%%, 1년이상 2%%의 수수료를 물어야 한다. 만기가 지나 저배당을 받고있는 저축성상품이라면 당연히 해지해서 고금리 상품으로 이전하는 것이 좋다.
비과세 상품이라면 중도해지하지 않는게 좋다. 중도해지하면 비과세혜택이 없어져 고금리상품으로옮기더라도 실제 이자 소득이 오히려 줄어들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기존상품을 해지해서 득이 있다고 판단될 경우 계속적으로 금융자산에 장기간 투자할 사람이라면장기 확정 고금리 상품에 가입하는 것이 현명하다. 장기 확정고금리 상품으로는 은행권에서 판매중인 2년짜리 개발신탁 등이 있다.
자금을 장기적으로 묵혀놓을 형편이 되지 않는 사람은 1~6개월 짜리 단기고금리 상품을 눈여겨볼만하다. 환매조건부채권부채권(RP),표지어음,양도성예금증서(CD)등이 그것이다.유의할 점은 가급적 확정금리 상품에 투자하라는 것이다. 금리하락이 예견되는 요즘 추세로 볼때변동금리를 적용하는 상품은 앞으로 이자수익이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 요즘 고금리로 큰 인기를끌고있는 은행의 신종적립신탁과 투신.증권사의 MMF가 대표적인 변동금리상품인데 이들 상품은시장실세금리가 하락할 경우 금리가 따라서 내려가게 된다. 앞으로 이들 상품의 이자율은 정부방침에 따라 연 20%%이하로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대출금은 빨리 갚아라.
IMF시대에는 빚을 없애는게 '돈을 버는' 지름길이다. 최근 실세금리 상승에 따라 대출금리도 전반적으로 3%%씩 올랐다. 거기다 연체까지 했을 경우 가산이자가 붙기 때문에 금융권에서 돈을빌린 사람들은 이자 부담으로 큰 고통을 받고있다.
여유돈을 대출금 상환에 쓰지 않고 고금리 상품에 투자하는게 나을거라는 생각은 잘못된 것이다.이자소득에 붙은 세금을 감안할때 여유자금을 고수익 금융상품에 투자한다 해도 18~19%%에 이르는 대출금리를 감당하기 위해서는 세전 수익률이 25%%는 돼야 하는데 이만한 상품은 거의 없기때문이다.
▨보험상품의 중도해지
보험은 기본적으로 위험보장성 금융상품이다. 보험의 이같은 취지를 인정한다면 금리를 좇아 쉽게해약하는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교통상해보험이나 암보험은 보장성이 강하기 때문에 해약해도 환급금이 거의 없다. 반면 금융형상품 등 저축성보험의 경우 해약이 불가피하다면 상품종류와 가입기간을 신중히 따져봐야 한다.
연금보험의 경우 해약하면 잃는게 많다. 연금보험은 가입후 2년내에 해약하면 납입보험료의70%% 수준 밖에 돌려받지 못한다. 또 5년내에 해약하면 그때까지 받았던 소득공제 혜택을 토해내야 한다.
보험사들은 최근 전환특약이라는 제도를 마련, 고객이 해약을 요구해올 경우 일시납 약관대출 등연동상품으로 전환해주고있어 활용해볼만하다.
〈金海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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