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쇄부도와 명예퇴직, 정리해고가 빈발하면서 시민들 사이에서 빚보증 불안심리가 확산되고있다.보증을 서 준 동료나 친구,친척의 채무변제 상황을 수시로 점검하고 만일에 있을지도 모를 채권압류에 대비하기 위해 자기 재산을 타인명의로 이전하는등 대책마련을 서두르는 이들이 늘고있다.회사원 김모씨(37. 대구시 중구)는 은행에 진 빚 3천만원을 못갚아 급여의 50%%를 압류당하고있는 상황에서 2천만원 대출 연대보증을 서 준 친구가 최근 파산하는 바람에 해당 금융기관의 대위변제 독촉에 시달리고있다.
김씨는 이에따라 자동차 등을 부인에게 명의 이전하는등 재산을 정리중인데 이를 문제삼을지도모를 은행의 가처분 소송에 대비해 부인과의 '서류상 이혼'도 생각중이라고 털어놨다.평소 잘 알고 지내는 건설업자 박모씨(47)의 설비 자금 대출에 연대보증을 선 이모씨(32..경북 경산시)는 최근 박씨의 부도 소문에 불안한 나머지 자기집에 친척명의의 대출 근저당을 설정하는등압류에 대비한 재산 단속에 부심하고있다.
동생의 중장비 할부구입에 보증을 선 김모씨(36.대구시 북구)의 경우 동생이 대금을 갚지 못할것에 대비해 자신이 사는 전세집의 전세계약자를 부인 명의로 최근 바꿨다는 것이다.지역 ㄷ은행의 경우 97년말 현재 가계대출자금 연체율이 96년(1.77%%)보다 2배이상 늘어난3.85%%에 이르는등 경기침체 여파로 은행빚을 못갚는 직장인들이 크게 늘고있으며,은행들도 연대보증 가계신용대출을 거의 중단하고 있다. 〈金海鎔기자〉
댓글 많은 뉴스
문재인 "정치탄압"…뇌물죄 수사검사 공수처에 고발
이준석, 전장연 성당 시위에 "사회적 약자 프레임 악용한 집단 이기주의"
[전문] 한덕수, 대선 출마 "임기 3년으로 단축…개헌 완료 후 퇴임"
대법, 이재명 '선거법 위반' 파기환송…"골프발언, 허위사실공표"
5·18묘지 참배 가로막힌 한덕수 "저도 호남 사람…서로 사랑해야" 호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