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金大中)대통령당선자는 6일 국회 귀빈식당에서 30대그룹 총수들과 오찬간담회를 갖고 대기업의 적극적인 구조조정 노력을 강조했다.
김당선자는 이날 간담회에서 "노사정이 대타협에 합의함에 따라 대화합속에 재도약의 계기가 이뤄졌으며 노사정합의가 성공하도록 국민적 여론을 결집시켜 나가야 한다"면서 "이제 대기업들이자기희생적인 구조조정을 통해 고통분담에 나서야 한다"며 자발적인 구조조정을 강력히 촉구했다.김당선자는 이어 적대적 인수·합병(M&A)허용 등 정부와 비상경제대책위가 마련한 경제개혁법안들을 설명하고 "정부가 대기업의 구조조정을 지원하기 위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고 있는 만큼기업들도 공정한 경쟁를 통해 국제경쟁력을 갖춰야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지난 달 현대·삼성·LG·SK와 대우 등 5대그룹 회장들과 만나 재벌개혁을 촉구한뒤 20여일만에이뤄진 이날 김당선자와 30대그룹 총수와의 간담회는 빅딜 등 대기업들의 보다 강도높은 구조조정을 압박하기 위한 것으로 주목된다.
이날 간담회에는 현대 정몽구(鄭夢九) 삼성 이건희(李健熙) LG 구본무(具本茂) 대우 김우중(金宇中) SK 최종현(崔鍾賢) 쌍용 김석준(金錫俊) 한진 조양호(趙亮鎬)부회장 등 30대그룹 총수들이 참석했고 김당선자측에서는 자민련 김종필(金鍾泌)명예총재 박태준(朴泰俊)총재 국민회의 조세형(趙世衡)총재권한대행 김용환(金龍煥)비상경제대책위대표 한광옥(韓光玉)노사정위원장 등이, 정부측에서는 임창렬(林昌烈)부총리 등이 배석했다.
〈徐明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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