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립 4년째를 맞고 있는 한국민족예술인 총연합(민예총) 대구지부가 재정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있다.
지난날 제도권밖에서 반군부독재 투쟁의 선봉에 서서 건전한 민족예술과 대중예술의 발전을 도모해온 재야 문화예술인들의 집합체인 민예총은 한국예술인총연합(예총)이 국가로부터 엄청난 지원을 받아가며 몸짓을 불려가고 있을때는 물론 예총과 같은 사단법인이 된 94년이후에도 찬밥신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형편이다.
민예총 대구지부에 따르면 94년이후 대구시로부터 지원을 받는 금액은 문예진흥기금의 이자수익에서 배분되는 연간 2천만원선.
문학.음악.미술.연행.영화분과등 5개분과가 있지만 예총 대구시지회의 10개 회원단체에 지원된 2억1천여만원(지난해 기준)의 10분의1 밖에 되지 않아 예총산하 1개협회 수준에도 미치지 못하며, 대구시가 예총 대구시지회를 통해 벌인 각종 문화예술사업비 11억1천여만원에 비하면 비교자체가무의미해진다.
또 대구시는 달구벌 축제등 여러 행사를 하면서 단 한차례도 민예총 대구지부에 참가요청을 한적이 없어 형평성을 잃고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민예총 대구지부 김헌근 사무국장은 "지난해 제1회 민족예술제 개최와 문화대공연등으로 의욕적인 활동을 보였으나 예산의 절대적인 부족으로 어려움이 많다"고 말했다. 민족문학작가회의(민예총 문학분과)의 김용락씨(시인)는 "과거에는 정치적인 측면이 강한 점도 있었지만 민중에 뿌리를둔 예술활동을 벌이고 있고 싹이 자라나는 시기인 만큼 좀더 적극적인 지원방법이 모색돼야 할것"이라고 했다.
이에대해 임병헌 대구시 문화체육국장은 "사업계획만 충실하게 세워 지원요청을 하면 심의절차를거쳐 지원이 가능하다"며 "시로서는 민예총이나 한국예총이나 차별을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한편 민예총 대구지부는 6일 오후 7시 30분 예술마당 솔에서 98년도 정기대의원 총회를 개최하고김창우씨(경북대 교수)를 3대 지부장에 추대하는등 임원선출과 올해 각종 사업계획을 확정한다.〈鄭知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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