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북한국경에 철조망 설치

입력 1998-02-06 00:00:00

[베이징연합] 중국은 지린(吉林)성과 랴오닝(遼寧)성의 대북한국경에 철조망, 순찰로 등 대대적인국경시설 건설공사를 진행중이라고 관영 신화(新華)통신이 5일 보도했다.

이 통신은 정부와 군의 결정에 따라 지린성과 랴오닝성을 비롯한 9개 성·자치구의 국경지대에서지난 1949년 신중국 출범 이후 최대규모의 '변방 기초시설' 건설공사가 전면적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대북한 국경지대에 대한 '변방 기초시설' 건설은 지금까지 북한주민들의 탈출로로 이용해온 두만강과 압록강의 취약지역에 대한 감시, 관리가 더욱 강화되는 것이어서 탈출루트가 사실상 봉쇄될것으로 보인다.

신화통신은 현재 9개 지역에서 공사가 진행중이라면서 이미 철조망이 설치됐거나 순찰로가 만들어진 지역에서는 사람과 가축 등의 월경사건이 크게 감소하고 밀수나 마약사범 단속 능력도 대폭제고됐다고 밝혔다.

이번 국경시설 건설공사는 국경 통제와 관리 강화를 위해 국무원과 중앙군사위원회가 제9차 경제사회발전 5개년계획 기간(96년~2000년)중 9개 성·자치구의 육상 국경에 순찰로, 철조망, 국경관리보조표지,국경감시·통제시설 등을 설치키로 결정한데 따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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