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연리 70%%' 악덕 사채업자 극성

입력 1998-02-05 00:00:00

IMF한파로 금융기관의 신용 가계 대출이 사실상 불가능해진 틈을 노려 급전이 필요한 서민들에게 턱없이 높은 이자와 담보물을 요구하는 고리사채업이 성행,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하고 있다.이모씨(45.상업)는 지난 2일 자녀 대학등록금 마련을 위해 50만원을 사채업자로부터 빌리면서 다음날부터 하루 6천원씩 1백일을 갚아야 하는 조건을 제시받아, 1년으로 치면 이자가 70%%를 넘는셈이다.

영세 상인들을 대상으로 전주들이 돈을 빌려준 뒤 하루 한번 높은 이자와 원금을 받아가는 이른바 일수돈 놀이가 농촌지역에 성행하고 있다.

특히 신종사채는 차량이나 전세계약서등을 담보로 급전을 대출해주고 선이자를 뗀뒤 통상 10~15일을 기준으로 10%%에 달하는 높은 이자를 챙기고 있다.

이들 사채업자들은 채무자가 이자를 몇 차례 연체할 경우 담보물을 곧바로 처분하고 있다는 것이다.

상주지역에는 3천만원에서 10억원 이상의 규모로 돈놀이를 하는 사채업자가 50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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