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피 피칭연습 삼성 용병 호세 파라

입력 1998-02-05 00:00:00

삼성라이온즈의 외국인 선수 호세 파라(26)가 '최고 용병'을 향한 용틀임을 시작했다.지난달 31일입국한 파라는 4일 입국 수속을 모두 완료한뒤 경산 볼파크에서 처음으로 볼을 잡았다.이날 간단한 연습 피칭이었지만 파라는 뛰어난 유연성과 매끈한 투구폼으로 서정환감독과 임호균투수코치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파라의 몸푸는 모습을 지켜본 임호균코치는 "아직 정상적인 피칭을 않아 속단하긴 어려우나 탄력이나 투구폼은 매우 좋다"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2일 용인 수지체육관 스포츠과학지원실에서 있었던 체력 테스트에서도 파라는 "유연성이 뛰어나고 근력이 잘 발달해 투수로서 이상적인 체격 조건"이라고 높은 점수를 받았다.또 지난번 트라이아웃때 문제가 됐던 부상의 후유증도 없어 체력적으로 이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파라의 스카우트에 참여했던 최무영스카우트는 "말라 보이지만 체격이 매우 단단하고 한화의 정민철과 비슷한 스타일이다. 시즌중 부상만 당하지 않는다면 현대에서 1순위로 지명한 조 스트롱보다 뛰어난 성적을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의견을 밝혔다.

더욱이 파라는 이날 김상엽등 삼성 선수들에게 농담을 건네고 친근감을 표시하는등 성격도 매우밝아 문화적 차이도 잘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였다.

삼성코칭스태프는 파라가 한국에 오기 직전까지 도미니카 교육리그에서 뛰어 컨디션이 베스트에있다고 보고 5일부터 본격적으로 훈련에 합류시킬 계획이다.

〈許政勳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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