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플레이오프 진출의 불씨는 사그라들지 않았다. 대구 동양오리온스가 3일 대구체육관에서 벌어진수원 삼성썬더스와의 경기에서 주전 전원의 고른 활약으로 89대78로 이겼다.
홈 연승으로 15승(18패)을 넘어선 동양은 SBS와 공동 7위. 키이스 그레이는 덩크슛 5개 포함 27점 5리바운드로 팀 승리를 이끌었고 김병철(17점 7어시스트), 김광운(16점 3점슛 4개), 정재훈(11점)도 공수에서 제 몫을 해줬다.
이날 경기는 포스트시즌 탈락위기에 몰린 팀간 대결이었지만 의욕이 조금 더 앞선 동양의 완승.전반을 36대39로 뒤진 동양은 3쿼터에서 대공세를 펴 승부를 결정지었다.
1분30초쯤 김광운의 3점포를 신호탄으로 5개의 속공과 그레이의 덩크, 김광운의 3점포가 폭풍처럼휘몰아쳐 2분여를 남기고 점수는 62대43.
동양은 4쿼터 초반 방심하면서 존 스트릭랜드(41점)의 골밑 돌파를 앞세운 삼성에게 4분37초를 남기고 72대70까지 쫓겨 위기를 맞았으나 김광운, 김병철의 3점포로 79대70으로 달아나 여유를 되찾았다.
창원에서는 버나드 블런트(41점)가 맹활약한 LG가 현대를 92대82로 대파, 5연승을 달리며 공동 3위로 뛰어올랐다.
〈李尙憲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