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企協, 대동銀 인수 추진

입력 1998-02-04 00:00:00

중소기업협동조합 중앙회(회장 박상희)가 중소기업 전담은행 설립을 위해 대동은행과 동남은행 등지역소재 시중은행 인수를 추진중이어서 성사 여부에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있다.박상희회장은 3일 서울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중소기업 자금난 해소를 위해 기협중앙회의 은행이 경영이 불가피하다"며 "대동은행이나 동남은행을 상대로 인수작업을 추진중이며 5일과 7일 허한도 동남은행장과 허홍 대동은행장을 만나 의사를 타진한뒤 내달초 인수대상 은행을 결정할 계획"이라 밝혔다.

그는 인수방안으로 기업중앙회가 운영중인 중소기업 공제사업기금 3천80억원을 해당은행에 출자금으로 전환하고 은행이 감자(減資)를 통해 부실채권 규모를 줄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IMF 요구 BIS(국제결제은행) 기준 자기자본 비율이 4.57%%로 IMF 요구치(8%%)를 밑돌고 있어대규모 증자가 절대 과제가 되고있는 대동은행 측은 기협중앙회의 이같은 계획에 크게 환영하는반응을 보이고 있다.

허홍 대동은행장은 "기협이 대동은행을 인수할 경우 재무건전성이 획기적으로 향상됨과 동시에명실상부한 중소기업 전담은행으로서 대동은행이 재탄생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 말했다.기협중앙회가 공제기금 3천80억원을 대동은행에 전액 출자할 경우 대동은행의 BIS비율은 IMF방식대로 산정하더라도 국내 금융권 최고 수준인 12%%대로 오르게 되며, 절반인 1천5백억원을 출자하더라도 8.7~8.9%%로 향상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추산되고있다.

〈金海鎔·金敎榮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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