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상 소유주로 있던 (주)영남상사의 부도로 2일 구청장을 사퇴한 강현중(姜玹中)대구시 중구청장은 이 날 오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임기를 못마치고 떠나게돼그동안 성원해 준 구민들과 구청 직원들에게 진심으로 미안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강현중 중구청장의 사퇴는 '기업경영과 공직수행'의 양립에 문제점을 던진것으로, 6월 지방선거에서 기업인 출신 단체장 후보들에게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보인다. 기업체 운영부실이 결국 구정(區政) 공백으로 이어져 이에 대한 문제점도노출됐다.
강청장은 부도 원인과 관련, "IMF라는 시대적 상황이 너무 거칠었다"며 "부채가 조금 있었지만 지난 해 8월, 아는 사람으로부터 받은 10억원 가량의 어음이 부도가나면서 자금사정이 극도로 악화됐다"고 말했다.
현재 강청장의 부채는 수십억원대에 이르며 은행권 이외에 끌어다 쓴 사채도 많은것으로 알려졌다. 또 지난해 20억원대의 부동산을 구입하면서 자금을 동원하는 바람에 이에 대한 금융부담도 상당했던 것으로 주위에서는 보고 있다.
강청장은 채무변제에 대해 "개인재산이 30억원 가량 돼 이를 처분하면 어느 정도막을 수 있다고 본다"며 "채권자들에게는 정말 미안하며 최선을 다해 빚을 갚아 나가겠다"고 밝혔다.
강청장은 이와 함께 "공직사퇴는 물론 부도로 인한 민사상 책임에다 형사처벌까지묻는다면 달게 받겠다"면서 "그러나 (주)영남상사는 계속 운영을 하겠다"고 했다.〈崔敬喆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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