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나온 영화를 보면 늘 만족보다는 아쉬운게 많아요"
영화인생 40년을 맞는 영화배우 안성기씨(46)가 올 첫 작품으로 한국.폴란드 합작영화 '이방인'(2월14일 개봉예정)으로 팬들과 만난다.
'이방인'의 개봉을 앞두고 30일 기자들과 만난 그는 "이방인의 감정을 절절하게 표현하지 못한 것같아 미진한 느낌이다"고 아쉬워했다.
그가 맡은 역은 10년째 유랑생활을 하며 폴란드에 잠시 정착한 태권도 사범 '김'. 여기서 그는 폴란드 여인 욜라와 청년 미하우를 만나 잠깐 스쳐지나가듯 사랑과우정을 나눈다.그는 "폴란드에서 좀 더 상업적인 영화를 원하는 바람에 애초 의도와는 달리 주변을 겉도는 이방인이 아니라 따뜻한 사람이 됐다"면서 못내 아쉬움을 털지못했다.
이 영화를 통해 유럽 영화가에 진출하게된 그는 "배우 스태프가 다 폴란드사람들이고, 나 혼자 동양인이라 부담이 됐다"고 고백했다.
촬영기간 내내 그를 지켜본 문승욱감독은 "처음에는 폴란드말을 몰라 의사소통도 안돼 걱정했는데너무나 빨리 영화촬영현장에 적응해 역시 '프로'는 다르다고 생각했다"며 안씨를 추켜세웠다.58년 '황혼열차'로 데뷔한지 올해로 40년을 맞은 그는 "이제 다시 한 고비 꺽여 달라져야할 때"라고 자신을 평가했다.
"눈빛만으로 저절로 이야기할 수 있어야 하는데 아직도 자연스럽지 못하고 긴장된 표현이 섞여 나온다"면서 "이제 '연기'를 안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작년에 이례적으로 출연영화가 1편도 개봉되지 않아 부진했던 안씨는 올해 '이방인'을 시작으로이광모감독의 '아름다운 시절'과 박광춘감독의 '퇴마록'을잇따라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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