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전날인 19일 동양 박광호감독의 얼굴은 착잡해 보였다. 가뜩이나 어려운 상황인데다 '대들보' 전희철마저 왼쪽무릎 인대가 늘어나 훈련조차 못하게됐기 때문이었다. SBS, 삼성(3일), SK(5일)등 하위팀들과의 일전을 모두 이기고 여세를 몰아 대우(7일), 나래(8일)전마저 챙겨 플레이오프 진출 교두보를 마련한다는 '그림'이 시작부터 빗나가는 것 같았다.
그러나 동양은 SBS전에서 전희철이 홈팬 서비스 차원에서 잠시 모습을 보였을 뿐이었지만 승리를 거뒀다. 포인트가드와 슈팅가드를 겸하며 팀을 이끈 김병철의 활약도 컸지만 교체선수들이 팀플레이 위주로 경기를 펼쳤기 때문이다. 특히 허남영(8점)은 3쿼터 중반 야투 4개를 명중시켜 팀상승세를 유도한데 이어 84대83, 1점차로 앞서던 종료 1분10초전에는 천금같은 수비리바운드를건져내 승리에 크게 기여했다.
3점슛의 자제(14개 시도)와 리바운드, 가로채기에 이은 속공(10개). 빠른 패스연결로 평소보다 훨씬 줄어든 실책(10개). 동양이 6강 고지에 올라서기 위해선 매 경기 나와야 할 장면들이다.〈李尙憲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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