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 "쓰레기 자원화 제2새마을 운동"

입력 1998-02-02 15:32:00

경북도내서 지난해 한해동안 발생한 각종 쓰레기는 줄잡아 4t트럭 20여만대분(하루2천78t)으로 처리비용만도 5백90억원에 이른다. 그동안 흥청망청 쓰고 버려온 거품경제생활의 한 결과다.

최근 IMF한파 극복을 위해 씀씀이 줄이기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면서 일선 시·군들이 생활쓰레기 줄이기를 '제2의 새마을운동' 차원서 추진키로하고 대대적인쓰레기 감량화에 나섰다.

구미시는 오는 2002년까지 선진국수준으로 감량화할 계획으로 현재 공동주택에만적용해온 쓰레기 실명제를 오는 3월부터 전면시행하고 재활용확대를 위해 재활용품분리수거시 판매금액의 50%%를 보상키로했다.

특히 음식점과 가정에서 배출하는 음식물쓰레기 감량을 위해 20억원을 들여 하루20t 생산규모의 사료및 퇴비공장을 건립할 계획이다.

포항시는 이달중순부터 가구당 매주 10ℓ 쓰레기 줄이기 범시민운동을 전개키로하고 이를 효과적으로 실천하기위해 지난달 23일 2개구청에 흩어져있던 청소과를 본청에 흡수했다.

또 도내서 처음으로 도입,현재 가동중인 음식쓰레기 재활용 축산사료 가공공장을20억원을 추가로 들여 확장할 계획이다.

이밖에 칠곡군은 철저한 쓰레기 실명제실시로 쓰레기 발생량을 줄여 7개읍면 신규쓰레기장 건립비를 절약키로했으며 경산시는 하루 쓰레기 배출량을 30%%이상 줄여 처리비용을 연간 9억~10억원 절감할 계획이다.

시·군관계자들은 "최근 과소비풍조가 뜸해지면서 쓰레기 발생량이 줄고있으나 아직도 낭비요소가 엄청나다"며 "현재의 절반만 줄여도 도내서만 연간 2백95억여원의예산이 절감된다"고 했다. 〈사회2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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