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와 프랑스 등이 이라크의 유엔무기사찰활동 거부에 따른 미국의 군사행동을 막기 위해 외교적 노력을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은 1일 중재활동이 실패할 경우 이라크를 무력응징할 것이라고 재차 경고했다.
유럽방문을 마치고 중동순방에 나선 매들린 올브라이트 미 국무장관은 이날 예루살렘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아직 외교적 해결방안을 모색하고 있으나 이같은 노력이 무산된다면 미국은 '상당한규모'의 무력을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올브라이트 장관은 "미국의 주요 공격목표는 대량파괴무기를 개발하고 이웃 국가를 위협할 수 있는 시설들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 CNN 방송과의 별도 회견에서 외교적 해결시한이 어느 정도 남았느냐는 물음에 "길어야몇주에 불과하다"면서 미국은 이라크 공격시 유엔안전보장이사회의 승인을 받을 필요가 없다고주장했다.
미 상·하원의 여야의원들은 국내현안에는 이견을 보이고 있으나 이라크사태 해결을 위한 무력사용에는 지지를 보냈다.
이라크는 미국의 공격에 대비, 국민들을 야외나 학교운동장 등에 집결시킨 뒤 제식훈련을 시키고반미구호를 외치도록 하는 등 새로운 군사훈련에 들어갔는데 실제 무기연습은 10일내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프랑스 외무부는 이날 성명을 발표, 고위 외무관리인 베르트랑 뤼푸르크가 자크 시라크 대통령의 친서를 소지하고 '48시간안에' 이라크를 방문, 외교적 해결을 촉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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