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포항 산과원 김달우박사 세계 첫도전

입력 1998-01-31 15:05:00

수심 1천m 깊이에 빠진 골프공을 찾아낼수 있을까.

포항산업과학연구원 계측연구팀 김달우(金達羽)박사는 『3∼4년 이후에는 충분히가능하다』고 답한다.

레이저가 같은 색상의 환경속에서는 흡수되지 않고 파장이 연장된다는 점에 착안한김박사는 이를 이용해 수천m깊이의 바닷속을 거울처럼 들여다 볼수있는 연구에 몰두하고 있다.

바닷물빛과 같은 청록색의 레이저로 물체의 크기나 모양측정이 가능하고 어군과 수중유물및 해저유전 탐사와 해저지형도 제작등에도 응용이 가능해 관련산업 발전에획기적인 전기를 마련할수 있다는 것이다.

지금까지의 수중탐사는 음파나 전파가 반사돼오는 시간을 계산해 특정물질의 존재여부를 흐릿하게 추정하거나 잠수함을 통한 수심 3백m 이내의 육안탐사가 고작.이번 연구가 현실화하면 수장된 것으로 알려진 남해안 거북선,경주 감포연안의 황룡사종·감은사종의 확인이 가능하고 군사용 활용도도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청록색 레이저를 수중에서 이용하는 기술은 아직 미국항공우주국(NASA)과 미국해군연구소등이 초보적인 수준에 머물러 있을뿐 상업화 직전단계에 이를 정도로 진척된 연구는 김달우박사가 유일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박사는 『이 연구가 실용화되면 지구전체 면적의 80%% 이상에 해당하는 해양활용도가 크게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朴靖出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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