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한파로 기업 연쇄도산과 대량 해직사태가 잇따르는 가운데 각 종교계가 실직자의 구직정보와 수련프로그램개설을 위한 준비에 나서고있다.
특히 불교계는 오는 3월이후 정리해고등 대량실직사태가 점차 확산, 실직자들이 충격을 달래기위해 대도시 인근 산을 찾으면서 사찰을 들르는 경우가 많아질 것으로보고 실직자 위안프로그램을 통한 '자비행의 실천'을 서두르고있다.
대구 동화사 부설 불교사회복지회(이사장 지도스님)는 다음 달 중순쯤 실직자 쉼터를 마련할 예정이다. 대구시남구 대명동 20칸 규모 한옥에 마련될 이 쉼터에는 휴식을 위한 공간과 함께 각종 취업정보를 담은 잡지와 자료가 비치된다. 또 재취업을 위한 컴퓨터나 영어회화등 강좌실시와 무료급식운영도 구상중이다.
또 영천은해사(주지 법타스님)는 오는 3월부터 '실직자 단기출가학교'를 개설키로했다. 1월현재 실직자를 위한 각종 프로그램을 준비, 운영계획이 수립되는 대로 참선등 교양강좌를 열 계획이다.
또 전남 장성 백양사는 오는 3월부터 4박5일 일정으로 30~50여명이 참가하는 실직자수련프로그램을 개설, 산행. 3천배등 교양강좌와 취업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이밖에 민족문화수호를 위한 조계종 교구본사주지모임(회장 설조 불국사주지스님)은 지난 14일 정부와 기업에 실직자 대책수립을 촉구하는 한편 실직자 가정방문을통한 위로법회 봉행과 직장알선등 실직자돕기운동에 본격적으로 나서기로 결의했다.
한편 구세군 경북지방본영(이상형 장관)은 다음달중으로 대구시북구 침산동 침산변전소 맞은 편 3층건물(연 면적 80평)에 실직자들을 위한 '오뚜기회관'을 운영할 계획이다.
대구북구청의 협조를 얻어 개설하게될 오뚜기회관은 실직자들에게 점심식사와 차를무료로 제공하고 재취업을 위한 정보, 상담실등을 설치하게된다.
〈柳承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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