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2년 광명투자금융이란 상호로 태어난 경일종합금융은 이번에 1차 폐쇄대상 종금사로 지정됨으로써 15년의 역사를 사실상 마감하게 됐다.
지난 82년 대구지역 최대 건설업체인 광명그룹의 계열사로 출범한 경일종금은 83년 광명건설 부도로 도산위기를 맞았으나, 제일은행에 의한 4년간의 법정관리에 이어 87년12월31일 당시 대구상의 회장인 김홍식 금복주회장이 인수해 간판을 경일투금으로 바꿔달며 회생하기도 했다.96년 7월 상호를 경일종합금융으로 바꿨으며, 자산규모는 영업정지되기 전인 97년 10월말 현재 자기자본 2백68억원, 총여신 8천7백74억원이었다.
그러나 IMF협상 한파 속에 지난해 12월2일 정부의 영업정지 9개 종금사 지정 대상에 포함되면서지금까지 신용관리기금의 관리를 받아왔다. 경일종금은 한때 5백억원 증자 등 자구책 마련을 모색했지만 실현가능성 있는 경영개선책을 제시하지 못해 결국 종금사 폐쇄대상에 들게 됐다.경일종금은 다른 폐쇄대상 9개 종금사처럼 인가취소와 함께 자산 및 예금이 가교종금사인 한아름종금으로 넘겨져 재산실사→순자산 가액 결정→채권관리 및 회수.예금지급 등 청산절차를 밟게된다. 60명에 이르는 경일종금의 직원들은 해고되며 일부는 한아름종금 직원으로 다시 채용된다.金海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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