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연 시의회의장 한나라당 경선 도전

입력 1998-01-26 15:04:00

한나라당 소속 김상연(金相演)대구시의회 의장이 대구시장 출마쪽으로 마음을 굳힌 듯 "일단은 당내 경선부터 치르고 결정하겠다"고 밝혀 행보에 관심이 모아지고있다. 김의장은 1대, 2대 시의원으로 후반기 의장직을 2번씩이나 맡아 나름대로 시정에 밝다고 자부하고 있는데다 최근 "어떤 방식으로든 한번 더 대구시민들에게 봉사하겠다"고 말해 한나라당내의 시장후보 공천을 둘러싸고설왕설래 되고있는것.

시장후보와 관련, 그는 "시장직이 전직 시장들의 전유물이 되어서는 안된다"며 지역에 뿌리를 둔자신같은 실물경제인이 시정을 맡아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김의장은 자신이 △지역민들과 같이생활해 지역사정을 누구보다 잘 알고 △기업을 하면서 경제인의 어려움과 기업인의 애로사항을타개할 수 있어 지역경제회생의 적임자라고 주장한다.

한편 김의장의 대구시장 출마와 관련, 최근 다른 당에서 김의장에게 공천추파를 던지고 있다는 소문이 나돌고 있는데 대해 김의장은 한나라당 소속인 자신을 음해하려는 짓이라며 한마디로 폄하.경선에 참여한뒤 공천을 따내거나 또는 탈락하더라도 승복할만하면 승복할 것이며 그 뒤는 아직생각해보지 않았다는 것이 김의장의 설명이다.

김의장의 출마설에 시의회 사무처 직원들은 공·사적 지원요청을 지레 걱정하는 분위기다. 대구시장 소속인 사무처 직원들은 현 문희갑시장의 재출마가 굳어진데다 전직 시장인 이의익 이해봉의원들이 출마를 저울질하면서 눈치보기와 줄서기현상이 빚어질까 스스로 우려하고 있는터에 다시김의장이 출마하게 되면 정말 처신하기가 곤란해진다는 입장이어서 이래저래 파문이 커지고있다.〈李敬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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