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오픈테니스-샘프라스 무실세트 16강

입력 1998-01-24 14:32:00

대회 2연패를 노리는 피트 샘프라스(미국)가 98호주오픈테니스대회(총상금 6백70만달러)에서 무실세트로 가뿐히 16강에 올랐다.

또 여자 단식에선 타마린 타마수가른(태국)이 지난해 프랑스오픈 챔피언 이바마욜리(크로아티아)를 셧아웃시켜 이번 대회 최대 파란을 일으켰다.

그랜드슬램대회에서 통산 10차례 우승한 세계랭킹 1위 샘프라스는 23일 멜버른국립테니스센터에서 벌어진 대회 5일째 남자 단식 3회전에서 최상의 컨디션으로 마그누스 구스타프손(스웨덴)을 1시간43분만에 3대0으로 일축했다.

이번 대회 3회전까지 상대에 단 한 세트도 허용하지 않은 샘프라스는 모로코의'강호킬러' 히캄 아라지와 8강 문턱에서 격돌하게 됐다.

이날 승부는 서비스의 위력에서 갈렸다.

샘프라스는 시속 200㎞를 웃도는 대포알 서브로 18개의 서비스에이스를 터뜨려 경기를 주도했고첫 서비스가 성공했을때 83%%가까운 포인트 획득률을 기록하는 전형적인 공격 테니스로 상대를철저히 유린했다.

남자 단식에서 '리턴샷의 1인자' 요나스 비욜크만(스웨덴·4번시드)은 파브리스산토로(프랑스)를,6번시드 페트르 코르다(체코)는 빈센트 스페이데아(미국)를 3대0으로 각각 완파, 16강에 합류했다.2회전에서 동생 세레나를 꺾은 여자 단식의 다크호스 비너스 윌리엄스(17·미국)는 아멜리 모레스모(프랑스)를 2대0으로 완파했으며 2번시드 린제이 데이븐포트(미국)와 9번시드 상드린 테스튀(프랑스)도 각각 승리, 상위 랭커의 자존심을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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