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발언대

입력 1998-01-22 14:53:00

-며칠전 동결키로 한 공무원 월급을 삭감한다는 내용의 TV뉴스를 들었다. 기업이 감원, 감봉하는시기에 공무원도 예외가 아님을 보여주는 것 같았다.

지금 우리 국민들은 장롱속 금모으기 운동등 여러가지 경제회생 노력을 하고 있다. 이런시점에서국정책임자인 김영삼대통령은 경제위기의 책임을 통감하고 누구못지않게 솔선수범해야 옳지않은가. 퇴임후 돌어갈 동네의 주민들을 청와대에 초청하는 것보다 자신의 월급이라도 국가에 헌납,경제위기 극복의지를 보여주는 책임있는 대통령이 되었으면 한다.

문성환 (대구시 두산동)

-나라사정이 어려운 지금 네탓 내탓을 따질 계제가 아니겠지만 나라를 이 지경으로 만든 실정에대한 책임은 반드시 따져야 한다. 외환사정이 이런 줄도 모른채 너도나도 부자행세하면서 고급 사치품을 사들이느라 바쁘기도 했고 해외여행을 즐기느라 흥청망청이었다. 이토록 국민들을 속여 허탈감에 빠지게 한 죄는 작다할 수 없는 것이다.

그런데 국민회의 관계자가 외환, 금융위기와 관련 "새 정부가 국회청문회를 열겠지만 정책담당자를 형사처벌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고 한다. 그렇다면 관련공무원들의 무지와 무책임을따지기 위한 청문회를 열어 무엇을 하겠다는 것인지 물어보지 않을 수 없다.

말잘하는 몇몇 국회의원 말재주 자랑이라도 하겠다는 것인가. 아니면 청문회만 열어 관련자들에게어물쩡 면죄부를 주겠다는 뜻인가. 그런 헛수고를 하려면 청문회를 그만두는 것이 좋을 것같다.죄를 가려 처벌하지 않을바에야 잘못을 따질 필요가 없다. 공연히 긁어서 국민들 마음속에 스트레스만 더 쌓이게 할 뿐이다.

이태룡(대구시 황금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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