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훈 미국행 위기

입력 1998-01-22 00:00:00

이상훈(27.LG)의 미국 프로야구진출이 장기간 유보되거나 최악의 경우 트레이드 자체가 무산될위기에 놓였다.

메이저리그 관계자에 따르면 미국 커미셔너 사무국은 보스턴 레드삭스와 LG 트윈스가 체결한 트레이드 계약에 문제를 제기,구체적인 법률검토가 끝날때까지 계약승인을 상당기간 미룰 예정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따라 이상훈의 올시즌 메이저리그 데뷔가 무산될 가능성도 있다.

커미셔너 사무국이 '이상훈 트레이드'에 대한 승인을 거부하고 있는 이유는 지난 해 미국내에 큰논란이 된 '이라부 파동' 때문으로 이라부가 양키즈에 입단한 이후 메이저리그는 실행이사회를 개최,자유계약(Free Agent) 신분이 아닌 외국구단 소속 선수의 트레이드를 전면 중단한다고 결의했다.

즉 외국인선수를 영입할때 30개 구단이 모두 참여하는 공개 트레이드가 아닌 해당 구단끼리의1-1 트레이드는 명확한 규정이 마련되기 전까지 금지한다는 것.

따라서 자유계약 신분이 아닌 이상훈은 트레이드를 금지시킨 일본선수는 아니지만 이같은 실행이사회의 결의가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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