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주택 고의부도 채권단 큰반발 집회

입력 1998-01-21 14:33:00

지난해12월31일 부도를 낸 지역 중견 주택건설업체인 신화주택 채권자들은 신화주택이 고의부도를 냈다며 이 회사대표 장병길사장을 검찰에 고소하는 한편 규탄집회를 열기로 하는등 크게 반발하고 있다.

1백70여명으로 구성된 채권단들은 협력업체 피해가 1백40여억원에 달하는데도 신화주택측이 협력업체들과 대화창구를 개설하지 않고 있으며 이때문에 대다수 업체들이 부도위기에 직면해 있다고주장했다.

이들은 특히 장사장이 하도급업체들에게 지불해야 할 공사대금 20억원을 동생이 경영하는 업체에채권양도하는 형식으로 빼돌리는등 미리부터 부도를 계획해왔다고 주장했다.

채권단들은 23일 오후2시 대구시 중구 동성로 대구백화점 앞에서 규탄집회를 열기로 했다.이에대해 신화주택관계자는 "고의부도는 사실무근이다. 검찰조사에서 사실이 밝혀질 것"이라며 "사장이 협력업체 대표들에게 폭력과 협박을 당해 현재 대화창구가 단절돼 있는 상태"라고 말했다.〈崔正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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