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별기업 최대 1백30억 보증

입력 1998-01-21 14:43:00

금융.외환시장 경색으로 은행들의 대출 창구가 꽁꽁 얼어붙은 요즘 신용보증기금(이하 신보)과 기술신용보증기금(이하 기보)의 보증제도를 적극 활용해 볼만하다. 특히 지난 12일부터 이들 기관이실시중인 부동산담보부 보증과 수출입기업에 대한 특별신용보증은 획기적인 보증제도로 평가되고있다.

▨부동산담보부 보증

부동산 경기침체와 IMF의 BIS 자기자본비율 충족요구로 금융권이 부동산 담보대출을 극도로 꺼리고있다. 부동산 담보대출은 BIS 산출때 위험가중치가 50%%로 매우 높기 때문이다. 반면 신보나 기보같은 보증기관의 지급보증을 받은 대출은 위험가중치가 10%%로 매우 낮다.부동산담보부 보증은 기업이 금융기관으로 이미 부동산 담보대출을 받았거나 신규로 담보대출을받고자 할때 신보와 기보가 부동산의 유효담보가액 범위내에서 신용보증을 서 주는 것이다. 그렇게 되면 담보대출이라도 BIS 위험가중치가 10%%로 떨어지게 돼 금융권의 적극적인 대출을 유도할수있다.

부동산담보부 보증의 보증료는 현행 신보와 기보의 보증요율(대출금의 연 1.0%%)보다 0.2%%포인트 낮은 0.8%%다. 또 보증요율만큼 은행이 대출이자를 삭감해주도록 하고있어 기업에게는 보증료 부담이 없다는것도 장점이다.

▨수출환어음 담보 대출보증

달러부족에 따른 은행권의 네고(수출환어음 매입) 기피로 수출업체들이 큰 어려움을 겪고있는데이를 해소하기 위해 도입됐다. 물품을 수출한 기업이 수출환어음을 담보로 금융기관에서 대출을받고자 할때 신보와 기보가 보증서를 끊어주는 제도다. 보증서 발급 대상은 신용장(L/C base) 및D/A. D/P방식에 의해 발행한 수출환 어음이다.

보증요율은 0.5%%로 기존의 신용보증요율보다 0.5%%포인트 낮으며,신보와 은행이 업무위임계약을 맺어(위탁보증제도) 기업이 수출대금을 은행으로부터 신속히 받을수 있다.

▨무역금융이나 기초원자재 수입신용장 개설 지급보증

수출용 원자재 구매를 위한 국내외 지급보증 및 생산관련 즉 무역금융에 따른 대출을 받고자 할때 이용할수 있다. 또 원면,원당,밀가루,설탕 등 국민생활에 필요한 필수 원자재를 수입할 경우 수입신용장 개설시 지급보증을 받을수 있다. 보증요율은 1%%이다.

▨이들 제도로 기대되는 효과

이같은 제도를 도입함에 따라 기업에 대한 신보 등의 보증여력은 이론적으로 50조원까지 확대된다. 개별 기업에 대한 이들 세 제도의 보증한도는 일반한도와 특별한도가 각각 15억원,수출입 특별보증 1백억원 등 총 1백30억원. 즉 한 기업이 최대 1백30억원까지 보증서를 끊어갈수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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