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金大中)대통령당선자는 20일 군부의 핵심 원로예비역장성들과 자리를 함께했다.
야당시절 군부로부터 경원시돼 왔던 김당선자가 군통수권자로서 군령을 접수하기앞서 강영훈(姜英勳)전국무총리 등 30명의 원로예비역장성들과 상견례를 겸한 오찬간담회를 가진 것이다.
김당선자로서는 국내경제위기 극복도 절실하지만 남북분단상황에서 그 못지않게군과 안보도 중요하다고 판단, 바쁜 일정을 쪼개 '군심(軍心) 다가서기에 선뜻 나선것으로 보인다.
오찬간담회에는 백선엽(白善燁), 민기식(閔耭植), 서종철(徐鐘喆), 이세호(李世鎬), 노재현(盧在鉉), 오자복(吳滋福)씨 등 예비역대장만 11명, 김일환(金一煥), 정래혁(丁來赫), 이석제(李錫濟), 장성환(張盛煥), 윤흥정(尹興幀)씨 등 중장출신 13명, 김점곤(金點坤),유양수(柳陽洙), 장태완(張泰玩), 김재춘(金在春)씨 등 소장출신 5명, 김경옥(金景沃)씨 등 준장출신 1명 등 모두 30명이 참석했다.
94개의 별이 오찬장인 국회귀빈식당에 뜬 셈이다.
야당시절 김당선자와 군부와의 관계를 돌이켜 볼 때 격세지감을 느끼게 하는 대목이다.
'성우회원 으로 간담회에 초청된 인사들은 누가 뭐라해도 군창설이후 군부의 핵심요직을 맡아 우리군을 이끌어온 주역들로 꼽힌다.
게다가 이들 대부분은 총리(강영훈)나 국회의장(정래혁) 및 국회의원, 국방장관등주요 부처장관, 또는 육·해·공 3군총장 및 해병대사령관을 역임한 사람들이다.김당선자와 이들 군원로들과의 짧은 만남으로 과거 소원했던 관계가 일거에 해소될것으로 기대하기는 어렵지만 '군심 에 다가서려는 김당선자의 배려가 김당선자의대군(對軍)관계를 진전시키는데는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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