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경제민족주의 외국인들에게 공포감

입력 1998-01-19 00:00:00

최근 국산품 애용운동으로 대표되는 한국인들의 경제적 민족주의가 도를 지나쳐 외국인들에게 공포감을 주고 있다고 로스앤젤레스 타임스지가 17일 1면 머릿기사로 보도했다.

이 신문은 1면에 미국을 방망이 든 도깨비로, 국제통화기금(IMF)을 돈만 세는 빚쟁이로, 김영삼대통령은 깡통을 든 거지로 각각 묘사한 국산품 애용운동 행사장면 사진을, 14면에는 소형 태극기가 붙은 배낭을 멘 여학생의 사진을 각각 싣고 한국에 진출한 외국 기업인들은 판매 격감으로 불안을 느끼고 있으며 일부 외국인들은 무례한 언동과 적대감, 심지어는 폭행의 대상이 되고 있다고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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