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전망-외국인 매수우위로 강세

입력 1998-01-19 00:00:00

지난주 증시는 단기급등에 따른 과열우려에도 불구하고 상승세를 지속했다. 12월 결산법인의 실적악화와 한계기업의 연쇄부도 등이 주가 상승을 저지하려 했지만 밀물같은 외국인 매수세와 일반매수세를 진정시키지는 못했다.

제반 기술적 지표가 과열신호를 보이며 지수 급상승에 대한 조정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양상이다.특히 급상승 피치를 올렸던 중소형주가 통일중공업 부도설과 잇따른 중견기업 부도로 지수의 상승탄력이 둔화되면서 상승하던 주가도 점차 균열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그러나 연일 1억주가 넘는 거래량의 모태는 수급 호전이다. 과거에 볼수 없었던 신용잔고 감소와고객예탁금 증가는 조정의 폭과 기간을 짧게 할 가능성이 높다. 또 외국인 선호주식의 외국인 편중매매가 투자의 범위를 넘어 M&A 가능성을 엿보이게 해 지속적인 구매력을 높이고 있다.이미 삼성전자,주택은행 등 30여개 종목에 대한 외국인 지분이 30%% 이상을 점유하고 있고, 현재도 매수강도를 늦추지 않아 후속매수세를 확보하고 있음이 장세를 밝게하고 있다. 더구나 과거 외국인 한도 3%%확대시 외국인 평균유입금액이 평균 10억달러 이상임을 감안한다면 달러화 강세가된 지금은 외국인 자금유입 기대가 더욱 커지고 있는 상황이어서 향후 증시를 긍정적으로 해석해야 할 것이다.

이로인해 지수가 조정을 보일때는 지수 75일 이동평균선이 위치한 4백60선 안팎에서 마무리될 공산이 크며 5백20선을 돌파하면 6백선을 넘볼 여지가 큰 상황이다.

지난 연말의 연쇄부도는 진정된 것이 아니라 유예된 것으로 해석해야 한다. 고금리와 저성장체제하에서 기업의 부도는 언제나 발생할수 있는 것이어서 방심하면 안될 것이다. 이번 기회를 이용해중소형주와 한계기업군은 철저히 물량을 축소하고 조정시를 우량대형주 편입 기회로 삼아야 하겠다.

〈현대증권 영남지역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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