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상의 경제 좌담회

입력 1998-01-17 14:05:00

지역 중소기업을 살리기위해서는 최근 비상경제대책위가 2조원을 지원키로한 신용보증기금을 지역에 더 많이 확보할 수 있도록 지역상공인들이 나서야한다는 의견이제기됐다.

지역기업인들은 대구지역기업의 99.4%%가 중소기업인데다 청구 보성부도등으로지역경제의 위기감이 높은 이때에 상공인들이 나서 지역실정을 정부에 전달, 담보력이 약한 지역기업에게 더많은 대출보증을 받을수있도록 해야한다는 것이다.

16일 섬유 건설 금속 금융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대구상의주최 지역경제살리기 긴급좌담회에서 위기의 지역경제를 살릴수있는 방안들이 제시됐다.

조복제 동성무역대표는 지역섬유산업을 지원하기위해서는 최근 2배이상 오른 산업용유류의 저가공급이 절실하다고 요구했다. 조사장은 "지난 7월 ℓ당 1백70원이던벙커C유가 12월에는 3백92원으로 두배이상 상승했고 경유도 배이상 올라 기업들의부담이 가중되고있다"며 산업용유류 가격인하를 요구했다.

이지웅대한건설협회 대구지회장은 "민간 부문과 공공부문의 투자위축으로 지역건설부문은 신규사업수주가 크게 감소하는등 경영악화가 심화되고있다"며 지방자치단체가 98년도 사업을 최대한 앞당겨줄것과 선급금및 기성금을 신속히 지급해주도록 요청했다.

장용현 한국섬유기계협회장은 "중소기업지원이 절대로 필요한 시점에서 중소기업청을 산업부로 통합되도록하는 신정부의 정부조직개편안은 오히려 시대 흐름에 역행하고있다"며 중소기업청을 중소기업부로 승격, 중소기업의 제문제를 통합관리하는강력한 전담조직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서정교 대구경북 개발연구원 책임연구원은 이 기회에 어음제도를 과감히 개선, 부도도미노 현상을 근절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서연구원은 "어음으로 인한 연쇄 부도의 연결고리를 차단하기위해서는 첫단계로 매출액 기준으로 어음발행을 제한하고 2단계로는 만기를 1~2개월 이내로 줄이며 마지막단계에서는 폐지해야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이재규대구대 교수는 올 지역경제는 청구 보성의 화의신청으로 인해 올해 실업률이 8~9%%에 이르러 약 10만명의 실업자가 발생하며 물가도 환율급등 기대물가심리등으로 상승률이 8~9%%수준이 될것으로 내다봤다. 환율도 1/4분기까지는 1천5백~2천원에서 계속불안정하다 2/4분기이후에는 1천3백~1천5백원까지 떨어지고금리는 올해말까지 15~20%%가 지속될것으로 전망했다.

〈金順載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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