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2개월만에 500선 회복

입력 1998-01-16 15:33:00

"여건 호전... 당분간은 상승세"

주가가 연 닷새째 상승하며 종합주가지수 5백선을 회복함에 따라 주가의 상승세가과연 얼마나 더 지속될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 15일현재 종합주가지수는 지난해말 폐장지수보다 무려 1백29.67포인트(34.5%%)가 급등하며 2개월여만에 5백선을 회복했다.

증권전문가들은 외국인들의 매수세 유입과 고객예탁금 증가 등 수급여건이 호전된상태이기 때문에 주가 상승세는 당분간 좀더 지속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왜 올랐나=최근 주가상승세의 가장 큰 재료는 지속적인 외국인들의 매수세유입.지난해 9월부터 보유물량을 투매하면서 주가급락세를 이끌었던 외국인투자자들은지난해 12월27일부터 주식순매수에 나서면서 15일까지 순매수규모가 7천8백6억원에달했다.

또 국가부도직전까지 몰렸던 외환위기가 다소 진정되는 기미를 보이면서 투자심리도 회복, 매수세가 기관투자자로까지 확산되면서 종합주가지수가 큰 폭의 상승세를지속했다.

게다가 적대적 인수·합병(M&A)에 대한 위기감이 고조, 대주주와 상장기업이 경영권 방어를 위한 자사주 매집에 나선 것도 수요기반 확충에 일조를 하고 있다.▲상승세 얼마나 갈까=이같은 증시내·외부의 호재성 재료로 상승세는 좀더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최근 주식시장에서 지난 12일부터 15일까지 하루거래량이 4일연속 1억주를 넘어섰고 거래대금도 1조원을 넘어서자 이같은 추세라면 종합주가지수가 최소한 5백50선까지는 갈 것이라는 전망이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최근의 장세가 과열양상을 보이고 있으며 기업들의 부도사태가지속되고 있어 지나친 낙관은 시기상조라는 지적도 만만치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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