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한파로 가뜩이나 미약한 업계의 기술개발 투자와 산학연체제를 비롯한 연구개발기반이 크게위축되고 있다.
이에대해 학계와 업계 일각에서는 "구조조정 과정에서 산업경쟁력 제고를 위해서는 기업, 정부가연구개발에 주력해야 되는데 오히려 이를 줄이는 것은 근시안적 착상"이란 지적이 나오고 있다.지역업계와 연구기관 등에 따르면 IMF한파로 정부의 예산지원 삭감, 기업들의 무차별적인 경비절감 등의 여파로 연구개발열기가 급랭하고 있다는 것.
특히 지난해 산학연 공동연구에 참여한 업체들의 잇단 부도로 정부의 자금지원에 대한 선정기준및 지원폭이 크게 제한될 것으로 관계자들은 우려하고 있다.
섬유업계의 경우 대부분 업체들이 매출에 직접적인 효과가 없다는 판단에 자체 연구개발 비용을전액삭감 또는 상당폭 줄이고 학술단체, 연구단체에 대한 지원 및 협찬도 대폭 줄였다는 것.대구의 한국섬유개발연구원은 올해 국고, 자치단체보조, 자체수입 등 총 39억원의 예산을 수립했으나 정부의 예산삭감이 예상돼 사업계획 수정이 불가피한 상태다.
또 섬유개발연구원은 불황으로 산학공동연구가 부진할 것으로 예상, 연구개발보다는 현장 기술지원에 중점을 둬야 될 형편이다.
한국염색기술연구소도 정부의 예산지원 감소를 우려하고 있는 가운데 연구설비 수입에 따른 환차손으로 자금운영에 차질을 빚고 있다.
지난 96년 설립된 영남대 지역협력센터(RRC)는 고감성폴리에스터제품 개발을 목표로한 공동연구에 올해 50개 업체의 참가를 계획하고 있으나 경기불황으로 업체들의 참여가 부진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金敎榮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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