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안 곳곳 폭풍·폭설 피해

입력 1998-01-16 14:49:00

최대풍속 25m의 초강풍과 40cm의 폭설이 불어닥친 14·15일 동해안에 정박중이던 어선과 화물선16척이 부숴지고 비닐하우스가 날아갔으며 곳곳의 도로가 두절되는등 경·남북도내 곳곳에서 각종 피해가 속출했다.

15일새벽 3시쯤 울주군 서생면 앞바다에서 화물선 뉴바른호(선장 로메오 퀴론·파나마국적선)가강풍과 6m이상의 높은 파도에 좌초,선원2명이 사망하고 18명이 실종됐다.

15일 내린비로 16일 새벽 경주~감포간을 잇는 추령터널 진입로 70m 지점 절개지에서 15t가량의토사가 무너져내려 양측방면 교통이 전면 두절됐다.

또 40cm 이상의 폭설로 울진군온정~수비면간의 도로 12km가 두절돼 주민 2천5백여명이 고립됐으며 봉화~태백, 영양-영해, 울진~봉화간 21km는 교통이 통제됐다.

14일부터 포항북부해수욕장에서 열리던 과메기축제도 백사장에 설치한 특설매장이 폭삭 내려앉아무기연기됐다.

경북도는 이번 피해액을 포항 5천8백만원,영덕 2천7백만원,울진 2천3백만원등으로 집계하고있으나정치망등 바다양식장의 어망과 어구 피해상황이 밝혀지면 피해규모는 엄청날것으로 보인다.〈徐泳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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