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영화-007네버다이

입력 1998-01-16 00:00:00

'제임스 본드는 절대 죽지 않는다'. 제목대로 시리즈물로는 18편에 이르는 대장정은 계속되고 있다. 중세 무협물같은 화려한 액션, 말쑥한 첩보원과 볼거리 가득한 본드걸의 활약, 끊임없는 악역의 탄생, 첨단 무기.

제18편의 악역은 이념이 아닌 히틀러적 망령을 지닌 미디어재벌. 인공위성과 통신망, 그리고 신문TV를 이용해 3차 세계대전을 일으키고 강대국을 무력화시켜 세계제패를 꿈꾸는 악당 카버다. 1차목표는 중국과 영국의 전쟁. 인공위성을 이용해 영국 구축함의 레이더망을 교란시켜 중국 전투기를 출동하게 만든다. 그리고 자신의 잠수함을 이용해 영국 구축함과 중국 전투기를 격추시켜 양국간의 관계를 초긴장상태로 몰아간다. 본드는 중국측 미녀 첩보원 웨이 린(양자경)과 합세해 카버의 야욕을 저지하기 위해 투입된다.

오토바이 추격신, 3만 피트의 높이에서 낙하산없이 바다로 침투하는 장면, 건물의 걸게그림을 이용한 탈출신등 예의 '007 브랜드'의 액션을 보여준다. (대구극장, 자유극장2, 17일 개봉)〈申靑植기자〉

최신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