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D 한장에 음악과 영상정보 'CD플러스'가 뜬다

입력 1998-01-15 00:00:00

음악과 멀티미디어를 CD한장에 담아 사용할 수 있는 CD플러스가 새로운 음향및 영상전달 매체로 떠오르고 있다.

CD플러스는 기존CD에다 CD롬의 기능을 합친 영상및 음향재생기록 매체. 음악만을 들을수 있는 기존 CD와 달리 컴퓨터를 통해 음향이나 영상 이미지 등의 정보를 추가로 얻을 수 있다.CD플러스는 CD플레이어뿐 아니라 컴퓨터의 CD롬드라이브에서도 작동된다. 또 단순히 제작자들이 제공한 영상을 얻는데 그치지 않고 사용자들이 선택기능을 이용, 영상을 선택할 수 있다.일본이나 미국에서는 지난해부터 널리 보급돼 새로운 미디어로 정착했으며 국내에서도 몇몇 중소업체에서 시제품을 내놓았다. 특히 지난 연말 인터넷 방송국을 운영하는 (주)민스프로덕션이상업적인 성격을 지닌 'VJ-클럽'이라는 타이틀을 내놓으면서 본격적인 CD플러스시대가 열리고 있다. VJ-클럽은 사이버세대의 취향에 맞춘 작품으로 가수 10명의 노래와 영상을 담은 쌍방향뮤직비디오다.

CD플러스 제작자들은 "CD플러스의 등장은 음악적 요소 뿐만 아니라 음악외적인 요소인 아이디어 기획 디자인 및 프로그래밍기법, 마케팅전략에까지 많은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전망하고있다. 하나의 앨범이 출반되면 더 이상 변화가 없었던 기존의 앨범과 달리 같은 앨범이라도 데이터부분을 새롭게 각색해 소프트웨어의 판올림과 같이 수정해 나갈수 있다.

유통시장에도 많은 변화가 예상된다. 음반CD시장과 PC용 멀티미디어 및 소프트웨어시장을 동시에 활용할수 있게 된다.

민스프로덕션의 멀티미디어 사업본부 팀장인 박찬규씨(30)는 "앞으로 인터넷과 통신에 연결할수 있는 프로그램을 활용, CD-ROM을 즐기다가도 외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CD플러스도조만간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崔昌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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