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지경-빚독촉에 채무.보증인 잇단 자살

입력 1998-01-15 00:00:00

○…사채업자로부터 빚독촉에 시달리던 채무자와 채무보증인이 잇따라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13일 오후 20시50분께 부산시 해운대구 반송2동 40 김창용씨(65.무직) 집 옥상에서 김씨가 독약을마시고 신음중인 것을 아내 정영순씨(60)가 발견해 병원으로 옮겼으나 숨졌다.경찰은 1년전 아내 정씨가 이웃에 살던 김영자씨(59.여.사망.해운대구 반송1동709)의 빚가운데 1백70만원에 대해 보증을 섰다가 채권자인 허모씨(27.연제구 연산동)로부터 빚독촉을 받아왔고 이날오후 재산을 압류하러온 부산지법동부지원 소속집달관과 다툰 뒤 이를 비관했다는 가족들의 말에따라 음독자살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앞서 허씨 등으로부터 음식점개업에 필요한 1천여만원의 빚을 얻어 사용했던 김영자씨도 지난해 10월 30일 낮12시께 빚독촉에 시달리다 농약을 마시고 자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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