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대구시장 건설위기 기자회견

입력 1998-01-14 15:11:00

"청구 화의신청이후 입주예정자들이 지역의 다른 대형업체들도 제반 보증관계 때문에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는 지레짐작으로 중도금 납부를 안한것이 보성까지 부도나게 만든 가장 큰 원인입니다"

대구경제위기와 관련,13일 오후3시 기자회견을 자청한 문희갑 대구시장은 대구시가파악한 바로는 청구나 보성과 대출보증은 물론 분양보증을 맺고 있는 지역업체들은하나도 없다며 안심하고 중도금을 내줄 것을 당부했다.

이들 업체들과 분양보증을 맺었던 일부 업체들도 지난해말에서 올해초 사이에 분양공제제도를 활용,모두 연대보증의 고리에서 벗어났다는 것이다.

이는 한 업체가 부도나더라도 과거처럼 물고물리는 악순환이 계속되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한다.

문시장은 "중도금이 제때 납입되지 않으면 제3,제4의 청구 보성이 계속 나타난다"고 강조하고 "중도금 마련이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금융권에서도 중도금 대출을 재개할 수 있도록 대구시가 적극적인 설득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3월을 넘기면 금융환경이 다소 호전될 것으로 내다본 문시장은 "청구와 보성의 협력업체들을 살리고 지역 경제를 회생시키기 위해 청구 보성의 화의신청이 받아들여지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문시장은 또 "보성의 화의신청으로 지하철 1호선 상반기 개통 차질이 불가피하다는지적은 사실과 다르다"며 "현재 시운전을 하고 있는 단계이기 때문에 상반기개통은전혀 지장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崔正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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