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따른 실업팀 해체, 우리 시.도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까'
대구.경북을 비롯, 16개 시.도 체육회 사무처는 1월 현재 해체된 실업팀이 전국적으로 40여개를 넘어서자 IMF에 따른 '실업팀 붕괴'가 전국체전 성적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느라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실업팀의 해체가 각 시.도 전력을 약화시키는 것은 분명하지만 경쟁 시.도의 실업팀 해체와 맞물려 오히려 전국체전 성적에는 긍정적 효과를 나타낼 수도 있기 때문이다.
대구는 한일은행 축구(남), 코오롱 농구(여), 고려증권 배구(남) 등 재경실업팀이 해체된데 이어 청구볼링단(여)이 없어지고, 보성의 화의신청으로 태권도팀(남)마저 앞날이 불투명해지면서 잔뜩 긴장하고 있다.
그러나 태평양화학 농구(여), 현대산업개발 카누(남), 인천남동구청 배드민턴 등 대구의 경쟁도시인 인천 소속 실업팀도 같은 해체의 운명을 맞은 것을 위안으로 삼고 있다.
대구의 또다른 경쟁자인 충남의 경우는 세모 육상(남), 제일은행 농구(여), 빙그레 유도(남), 서산시청 정구(여), 기업은행 축구(남), 한일은행 탁구(여) 등 무려 6개 팀이 사라져 버려 전력이 크게약화됐다.
이번 실업팀 해체파동에서 가장 큰 반사이익을 얻은 시.도중 하나는 경북. 다른 시.도 대부분이3~4개 이상의 실업팀 해체라는 아픔을 겪었지만 시.군팀이 실업팀의 주축을 이룬 경북은 'IMF 직격탄'을 피해 갈수 있었기 때문이다.
대구.경북 체육회 관계자는 "최근 다른 시.도 체육회로부터 실업팀 해체현황과 앞으로의 전망을묻는 전화가 자주 오고 있다"며 "IMF 한파가 체육회의 주요업무를 바꿔버린 것 같다"고 말했다.〈石珉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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