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청백리 사연담긴 인동입석 제자리 찾았다

입력 1998-01-13 15:31:00

구미 구미시는 도로확포장 공사로 방치시켜온 인동입석 일명 괘혜암(문화재자료 184호)과 건국기념비를 원래의 위치로 이전복원했다.

높이 4m, 밑지름 1.2m에 이르는 인동입석은 구미시 진평동에 있었으나 지난 86년 제3공단의 편입으로 인의동 도로변으로 옮겨졌다가 천평~인동간 도로확포장 공사의 시행으로 방치돼왔다.인동입석은 선조 17년(1584년) 공암 이등렬이 인동현감을 마치고 떠나갈때 맨발로 따라나서는 여자하인에게 관직자가 짚신 한켤레를 주는 것을 보고 관물이라 하여 길가의 돌에 걸어두고 갔다하여 이후 고을 사람들이 괘혜암(짚신을 걸어둔 바위)이라 명명한 것.

괘혜암 옆의 건국기념비는 일제가 식민지 수탈 기념물로 대정기념(大正紀念)이라 새긴 것을 광복후 주민들이 이를 지우고 건국기념이라 새긴 비석이다.

〈구미·朴鍾國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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