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기의 고려증권 2위 랭크

입력 1998-01-13 14:52:00

고려증권이 팬들의 성원에 보답하듯 1차대회를 2위로 마쳤고 현대자동차써비스는 상무를 제압, 3위로 뛰어 올랐다.

여자부의 효성도 약체 후지필름을 완파해 2차대회에 합류했다.

회사부도 속에 98한국배구 슈퍼리그에 힘들게 출전중인 고려증권은 12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계속된 1차대회에서 녹슬지 않은 탄탄한 조직력을 앞세워 대한항공을 3대0(17-15 15-7 15-11)으로일축했다.

이로써 고려증권은 6승1패를 기록,삼성화재(6승)에 이어 2위로 1차대회를 끝마쳤다.이수동의 군입대로 마땅한 레프트 주포를 확보하지 못한 것이 최대 고민인 고려증권은 신예 손재홍(7득점12득권)이 점차 적응해 가는 모습을 보였고 오봉식(9득점11득권)도 안정된 모습을 보여 2차대회 부담을 다소나마 덜 수 있게 됐다.

첫 세트에서 동점을 반복하며 시소게임을 펼치던 고려증권은 블로킹을 보완하기위해 세터를 이성희에서 김병철로 교체한 것이 주효, 듀스접전을 17대15로 따내 기선을 잡았다.이어 2세트를 가볍게 이긴 고려증권은 3세트에서는 아예 라이트주공 문병택을 벤치로 불러들이고대신 윤상용을 투입하는 등 선수기용에서 여유를 보이며 경기를마무리했다.

현대자동차써비스는 주전들의 고른 활약속에 이수동(6득점 14득권)이 분전한 상무를 3대0으로 완파, 대회 초반 삼성화재 고려증권 대한항공에 당한 연패의 수모를 말끔히 씻었다.현대는 상무와 4승3패로 동률을 이뤘으나 세트득실에서 앞서 3위로 2차대회에 진출했고 상무는전날 4위에서 한 계단 내려앉았다.

또 여자부 하위 4개팀 크로스토너먼트로 추락했던 효성은 김영미(8득점16득권)의 맹활약으로 한국후지필름에 3대1로 역전승, 남은 2장의 2차대회 티켓중 1장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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