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할인점과 가격경쟁

입력 1998-01-12 14:42:00

마라톤세일에 들어간 백화점들이 고할인및 원가이하판매 타임서비스 한정판매 등을 통해 할인점보다 더 싼 상품을 대거 내놓으면서 할인점과의 치열한 고객유치전을 벌이고 있다.▲반짝세일=동아백화점에서는 보통 오후7시이후 저녁시간대 백화점 휴무일 전날에 생식품에 한해20%%이상의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며 흠집이 난 과일이나 채소류는 할인율이 50%%이상이다. 대구백화점에서는 폐점시간 30분~1시간전에 생식품을 중심으로 20~30%%의 할인율을 적용하고 있다.

▲균일가 할인매장=판매단가를 1천원에서 5천원 1만원 등으로 균일하게 적용하는 행사. 의류 액서서리 생활용품이 주류. 동아 수성점 6층에서는 쟁반 커피잔 찬기를 1천원에, 다기세트 약돌 뚝배기는 5천원, 코딩냄비 찜통 등은 1만원에 판매중이다.

▲고할인판매코너=할인율을 70~80%% 적용하는 이벤트매장이 있으며 올해는 특히 남녀의류매장에서 상당수 브랜드들이 겨울 신상품을 50%%이상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고 있다.▲일별 한정 서비스=노마진 품목이 많다. 동아 쇼핑점 1층의 경우 11일에는 넥타이,12일 스카프,13일 벨트,14일 패션백,16일 모자, 17일 장갑 등을 5천~1만5천원에 판매하며 주요 생필품 20여 품목도 인상전가격에, 농 수 축산물은 식품관에서 일자별로 한정판매한다. 대구백화점에서는 세일기간동안 각 점 층마다 한정서비스코너를 마련, 노마진에 판매하고 있다.

▲조조할인=개점직후 식품관에서 실시하는 할인행사. 대구백화점에서는 11일에는 돈불고기(1근) 1천2백원 청운 자연란(10개들이) 5백원, 12일 하회마을 콩나물 2백원, 13일 하회마을 순두부 2백원,생굴(1백50g) 5백원, 15일 한우국거리(1근) 4천원에 각각 판매한다.

▲원가이하판매전=동아의 경우 주요 가전제품과 리빙제품을 중심으로 할인점가격에, 일부 제품은공장도가격보다 싼 가격에 제품을 내놓고 있다.

대백에서는 본점 영시티 남성 아동 잡화매장, 프라자 리빙관에서 세일기간동안 내의 셔츠 재킷 숙녀화 조끼 욕실화 식기정리대 스카프 지갑 모자 등을 원가이하에 내놓는다.

〈李鍾圭 기자〉

최신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