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중고 총동창회(회장 조운해)의 신년교례회가 8일저녁 대구프린스호텔에서 1백50여명의 동문들이 모인 가운데 IMF사태를 반영하듯 차분한 분위기속에 열렸다.
TK정치권의 대표로, 현 김영삼정권하에서 피해자로 인식됐던 경북고출신 정치인들중 상당수가 자민련에 포진해 여야정권교체라는 새로운 정국상황을 만들어낸뒤 열린 신년교례회여서 관심을 모았다.
행사에는 자민련의 박준규고문과 박철언부총재.유수호전의원, 한나라당의 백승홍.안택수.권오을의원.이원형대구수성갑위원장을 비롯, 전현직 정치인과 정치지망생들의 참석이 눈에 띄었다. 그러나여야의 뒤바뀐 분위기 탓인지 의원들간의 만남은 다소 어색한 분위기를 감추지 못했다.참석자들도 주로 김대중(金大中)대통령당선자의 새로운 정권에 대한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는 분위기이며 새정권의 영향이 앞으로 어떤식으로 나타날 것인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었다.이같은 분위기를 감지한듯 박고문은 축사를 통해 "지난해 대선으로 많은 욕을 먹었으며 무척 어려웠다"고 말하고는 "이제는 모두 잊자"며 대선후유증의 조기치유에 무게를 두었다.박고문은 또 "대선뒤 DJ에 대해 기대를 걸어보는 대구지역의 (긍정적)반응이 92%%나 나온 여론조사결과가 있었다"고 소개한뒤 "잊는 것이 정치"라며 감정해소를 강조했다.
또 이날 행사에는 지난7일 재출마의사를 밝힌 문희갑대구시장과 이진무.박병련부시장, 이재용남구청장,허홍대동은행장, 이인중화성산업대표등도 참석했다.
〈鄭仁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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