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오전 대구 시내도로와 인근 고속도로는 7, 8일 내린 폭설이 그대로 얼어붙으면서 곳곳에서 빙판길을 이뤄 차량운행이 중단되고 접촉사고가 잇따라 최악의 출근길 교통대란을 빚었다. 게다가시.구청 경찰등 관계기관이 빙판제거작업은 물론 사고차량 정리, 교통소통 등에 전혀 나서지 않아시민들의 항의가 빗발쳤다.
출근길 정체가 가장 심했던 북구 칠곡지역의 경우 시내로의 유일한 관문인 매천고가교가 얼어붙어 팔달교를 통과하는데 평소보다 1시간이상 더 걸렸다. 매천고가교에서부터 칠곡지하도까지 2km정도의 구간은 오전내내 주차장을 방불케했다. 여기에다 빙판제거나 교통소통대책이 늦어져 교통대란이 길어지면서 운전자들의 불만이 거셌다.
수성구 신매동~남부정류장 구간도 담티고개와 솔정고개가 빙판길로 변해 차량들의 정상운행이 불가능해졌다. 이 때문에 월동장비를 갖추지 않은 일부 차량들은 운행을 포기했으며 시속 10km이하의 거북이 운행이 이뤄져 출근길 운전자들의 무더기 지각사태가 빚어졌다.
또 성서IC에서 시내로 진입하는 내리막길과 북대구IC로 진입하는 서변대교 등 고속도로 진출입로경사구간이 얼어붙어 추돌사고가 잇따랐다. 게다가 곳곳에서 길을 막은 사고차량이 제때 치워지지않는 바람에 오전내내 정체가 계속됐다.
빙판길 차량 접촉사고가 잇따르면서 각 병원에는 눈길교통사고 환자로 붐볐다. 8일밤 11시40분쯤대구시 달서구 두류2동 주택가 골목길에서 이 동네 김성근씨(35)가 눈길에 미끄러져 병원으로 옮겼으나 숨졌다. 〈사회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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