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난여행 이색체험

입력 1998-01-09 15:36:00

IMF파고로 해외 여행객이 감소, 심각한 불황을 겪고 있는 지역 여행사들이 국내에서 새로운 돌파구를 찾고 있다. 여행사들은 이색적인 여행 프로그램을 개발, 여행객 모집에 나섰다.대구 에이스세계일주(주)는 '술익는 마을', '철새 탐조기', '한국의 불가사의' 등 3가지 상품을 개발했다.

술익는 마을은 경주 교동법주.김천 과하주.문경 호산춘등 민속주 제조 공장을 방문, 주법을 배우는여행 프로그램, 에이스세계일주는 대구 제일문화유적답사회와 연계해 6개월 과정으로 회원을 모집, 매달 한차례씩 행사를 열 계획이다.

첫 행사는 18일 경주 교동법주 제조 공장(경주시 교동69)에서 갖는다. 교동법주는 중요 무형문화재86호로 '경주 최부자집' 전래의 술. 참가자들은 현지에서 점심을 겸해 주법을 배우고 포석정, 오릉등 경주시내 문화 유적지를 답사한다.

철새탐조기는 주남저수지, 서산 천수만, 순천만 대대포구등 철새도래지를 여행하는 프로그램으로큰 비용을 들이지 않고 즐길 수 있다. 어린이와 부모가 함께 참가하는 가족여행, 사진촬영여행으로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된다. 1차 탐조여행은 18일 주남저수지에서 열린다. 참가비는 성인 2만9천원, 어린이 2만7천원.

한국의 불가사의는 불가사의한 일이 펼쳐지고 있는 명소를 탐방하는 행사, 천년동안 녹슬지 않는무쇠솥(충북논산 개태사), 소리나는 은행나무(충남금산 보석사), 황금빛 샘물이 솟는 금수굴(전남장흥)등을 여행한다.

에이스세계일주는 각 행사마다 대학교수등 관련 전문가를 초빙, 여행객들의 이해를 도울 예정이다. 문의는 252-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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