납치 서기관가족 석방...부산 본가 표정

입력 1998-01-09 00:00:00

예멘의 수도 사나 중심가에서 알하다족에게 부인과 딸을 납치당한 허 진 서기관의 본가인 부산시남구 대연3동 대우그린아파트 101동 1903호에는 피랍가족들의 석방소식이 전해지면서 허서기관의아버지 허 순씨(67)와 어머니 박옥희씨(62), 여동생 윤정씨(31) 등 가족들이 모여 크게 안도하며기뻐했다.

아버지 허 순씨는 "오늘 새벽 1시30분께 아들로부터 석방소식을 들었다"면서 "처음에는 믿어지지않았으나 현지 정부의 공식발표라서 마음이 놓인다"고 말했다.

허씨는 또 "며칠 안에 풀려나지 않으면 현지에 갈까했는데 이제 그럴 필요가 없게 됐다"고 말한뒤 "그러나 규원(3.여)이가 충격이나 받지 않았을까 걱정이 된다"고 말했다.

허씨는 "며느리와 손녀가 피랍된 지난 4일동안 현지에 가볼수도 없고 해서 한시도 마음을 놓은적이 없다"며 그동안의 고초를 털어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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