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한파로 자금난을 겪고있는 대기업들이 포항지역에서 시공중인 공사를 중단하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포항시 덕산동에서 지상 8층 지하 1층 3천9백㎡ 규모의 삼성전자포항사옥을 신축중인 삼성그룹은IMF사태에 따른 자금압박을 이유로 최근 공사를 중단했다.
삼성그룹은 또 포항지역 최초의 연면적 5만2천㎡ 할인매장을 북구 흥해읍 성곡리에 건축키로 하고 착공신고를 했으나 실제착공은 상당기간 힘들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1월 북구 장성동에 7백52가구의 아파트를 분양한 롯데건설은 분양실적이 극히 저조한 가운데 건축자재비마저 급상승하자 사업을 포기키로하고 분양계약을 체결한 50여가구에 위약금을 지급키로 하는 한편 지난 연말 모델하우스 문을 닫았다.
포항에 진출한 아파트건설 업체가 시공중 공사를 포기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북구 죽도동에 1백37가구의 현대재건축아파트를 시공중인 한진건설도 일단 일반분양자에게 해약통보를 하고 조합측과 사업포기 여부에 따른 협상을 벌이고 있다.
이밖에 지역에서 크고 작은 상가를 건축중인 상당수 업체와 건축주들도 자금난에 몰리자 시공 중단에 나서, 지역 건축경기가 사상 최악의 국면을 맞이하고 있다.
〈崔潤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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